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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쟁통에… 이재명, 국민의힘 예산회의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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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마주 앉는다. 국민의힘이 주관하는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이 지사가 참석하기로 한 것.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른 만큼, 이 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 '불꽃'이 튈 가능성이 크다. 이 지사의 일산대교 무료화 결정, 대선주자로서 '지사 프리미엄' 남용 논란 등 현안이 쌓여 있다. 이 지사가 국민의힘 협공에 혼자 노출될 것을 감수하고 '적진'에 뛰어드는 셈이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지역 예산 많이 따내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지사는 지난해에도 같은 회의에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6일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간부를 보냈다.
이 지사의 참석 소식에 국민의힘에선 "이재명답다"(원내대표실 관계자)는 반응이 나왔다. 당 차원에서 이 지사의 참석을 요청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지사와 한판 붙을 채비를 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은 "서로 정책 협조를 구하는 회의이지만, 뼈있는 말들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전임 경기지사에 비해 3.7배 많은 37억 원의 홍보비를 사용한 것을 두고 최근 “도민 혈세로 대선 홍보를 했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로선 회의에서 '대결 모드'로 갈지 '통 큰 태도'를 취할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 지사 대선캠프 관계자는 "정치적 입장과는 무관하게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며 "지역 의원들의 민원도 듣고 예산 협조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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