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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고향' 대구 찾은 김부겸 "대구 집 팔고 전원생활 준비중"

입력
2021.09.09 17:56
수정
2021.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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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찾아 기술 시연 등
"식구들이 힘든 부분 있어... 전원 생활 준비 중"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대구 로봇산업 현장을 방문해 대구를 한국형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구 자택을 매각했다고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찾아 "로봇 산업은 타 도시에 비해 대구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며 "집적과 특화를 통해 다음 세대들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로봇 실증 테스트베드의 대구 유치는 의미가 크다"며 "로봇산업 규모를 4대 강국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구 수성구 자택 매각에 대해서 전원 생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대구 집을 판 것이 맞다"며 "식구들이 여러가지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고 예전부터 전원 생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의 부인은 지난 5월 경기 양평에 있는 임야 618㎡를 1억9,000여만원에 구입한 바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셨지만, 반대 주민들에 대해서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며 "지역 숙원인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하는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결국 이해 당사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오래된 정치적 신념에 따라 대구경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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