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회發 무더기 코로나 확진...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21.09.08 16:40

8일 오후 2시 현재 133명, 격상 기준 이미 넘어
서산의료원 등에 병상? 추가 확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폐쇄된 아산시 배방읍 A교회 출입문. 이준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폐쇄된 아산시 배방읍 A교회 출입문. 이준호 기자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 신도 등 8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 배방읍에 있는 A교회에서 이날 77명이 확진됐다.

지난 6일 이 교회 신도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88명으로 늘었다. 추가검사가 진행중임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 3일 101명의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충남의 4단계 격상 기준은 하루 85명이다.

특히 아산은 최근 1주일 하루 확진자가 18.7명으로 4단계 격상 기준인 13명을 훌쩍 넘어섰다.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치료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도내 가용 병상은 94개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서산의료원에 코로나19 병상 67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지역을 충남도 전체로 할지, 아니면 천안·아산을 집중적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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