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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이탈' 윤석열, 이재명과 박빙... '무야홍' 홍준표는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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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8.6% vs. 윤석열 40.3%
차기 대선 후보 양자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4~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으로 좁혀졌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1%였고 '잘 모름·무응답'은 3%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가상 양자 대결에서 한 달 전 조사(8월 2주 차) 대비 2.3%포인트 소폭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1.4%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도층 표심 이탈이 두드러졌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의 중도층 지지율은 5.4%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의 중도층 지지율은 42.6%로 8%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31.8%, 윤석열 전 총장은 40.1%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서 나갔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33.7%를 기록했고, 홍 의원은 36.8%를 나타냈다. 반면 이재명 지사와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은 이 지사 39.7%, 홍 의원 34.3%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지사의 가상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뒤졌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은 각각 35.3%, 25.4%를 나타냈고, 39.8%를 기록한 이 지사와의 대결에서도 유 전 의원은 25.3%에 그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필요성을 지지한 응답은 47.3%로, 정권 재창출 응답(38.8%)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주자 중에선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후보는 홍준표)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1강' 체제를 유지하던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0.2%p까지 좁혔다.
윤 전 총장은 한 달 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내린 28.6%를 기록했다. 한 달 전 13.3%에 그쳤던 홍 의원은 15.1%포인트나 오르며 28.4%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0.9%포인트 상승한 10.9%,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7%포인트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4%, 하태경 의원은 2.2%, 장성민 예비후보는 0.8%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1%, 기타인물은 2.9%, 잘 모름·무응답은 2.1%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한 달 전과 변동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투톱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명 지사는 30.3%로 2.4%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2.1%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6.3%, 박용진 의원은 5.9%, 정세균 전 총리는 4.1%, 김두관 의원은 1.6%를 나타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1%로 야권보다 높았다. 잘 모름, 무응답은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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