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복지시설 확진자 119명, 종사자 중 8.6%만 접종 완료

입력
2021.09.07 15:15
수정
2021.09.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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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접종 기관에서 교육·보육 종사자 51만6,000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 접종 기관에서 교육·보육 종사자 51만6,000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전국의 아동복지시설에서 총 1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아동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1인 1실 격리가 어려워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달까지 아동복지시설 거주 아동 92명과 종사자 27명 등 총 1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원과 같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아동 76명, 종사자 22명 등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자립지원시설(아동 10명, 종사자 1명), 아동공동생활가정(아동 6명, 종사자 4명)이 뒤를 이었다.

강기윤 의원실은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은 원생들이 한 방에서 2~4명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원생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도 1인 1실 격리가 어렵다”며 “종사자가 감염되는 경우에는 대체 인원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경우 영유아 원생들이 낯선 사람을 거부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6%에 불과하다. 복지시설 종사자 8,863명 가운데 1차 접종자는 7,547명으로 85.2%지만 2차 접종은 758명에 그쳤다. 부산은 종사자 462명 중 접종 완료자가 7명(1.5%)에 불과했다.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우선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백신 수급 문제 때문에 접종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강기윤 의원실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도 558명(6.3%)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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