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이후 광주·전남 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1.09.07 09:50
수정
2021.09.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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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6일 광양시 광양읍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6일 광양시 광양읍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2학기 개학 초기부터 전면등교를 해온 광주와 전남 지역 일선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장기적인 코로나19발 학습·정서 결손 누적을 우려해 전면등교로 전환하고 있는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북구 S중학교에서 학생 11명과 교직원 2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일 이 학교 3학년 학생 A군(지표환자)이 확진되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1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가 늘면서 이날 오전부터 1, 2학년 195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현재 1, 3학년을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2학년은 현장평가를 통해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표환자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교 내에서도 꼭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전수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감염된 학생들의 가족들도 6일까지 9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긴급파견해 감염상황에 대한 위험도 평가와 접촉자 분류에 나섰으며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순천에서는 지난 3일 한 중학교에 다니는 3명의 학생이 개별 감염돼 학교와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족 등 밀접 접촉자들에게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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