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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 본 홍준표 "모병제 전환" vs 유승민 "그럼 입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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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헌병대 탈영병 체포조를 중심으로 군 내부 가혹행위를 묘사한 드라마 'D.P.'를 두고 국민의힘 대권후보 간 설전이 벌어졌다. 홍준표 의원이 D.P.를 언급하며 모병제 공약을 내걸자, 유승민 전 의원이 "별개의 이야기"라고 맞받아치면서다.
홍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드라마 D.P.를 봤다"고 운을 뗀 뒤 "저도 군부대에서 방위 소집을 1년 6개월간 경험해 봤다. 고참들의 가혹행위는 그때도 참 심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려고 간 군대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그런 일을 당한다는 건 참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일당백의 강군(强軍)을 만들기 위해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을 검토한다고 공약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모병제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D.P. 때문에 모병제를 한다구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맞불을 놨다. 그는 "저도 D.P.를 보고 우리 군이 말도 안 되는 부조리와 폭력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대를 개혁해야 한다"며 "군대는 그대로 두고 모병제로 바꾸면 군대에 가는 이들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판도라 영화 한 편을 보고 탈원전을 주장하더니, 홍준표 후보께서는 드라마 D.P.를 보고 모병제를 주장한다"며 홍 의원을 문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드라마 D.P.는 군대 내 폭력과 가혹행위 등을 사실감 있게 다뤄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일정을 마친 후 단숨에 (D.P.) 여섯 편 마쳤다"라며 "청년들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것이 MZ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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