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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신청 시작됐지만 헬스장 "한숨"… 전통시장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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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조금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서울 남대문시장 아동복가게 사장)
"방역지침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지원금 효과는 미미할 것 같다"(서울 마포구 헬스장 대표)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6일부터 소득 하위 88%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자, 상인들은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강화된 규제를 계속 받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전통시장에선 '깜짝 매출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컸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20년 이상 건어물가게를 운영 중인 이옥연(66)씨는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줄고 있는 데다 코로나까지 겹쳐 올해가 가장 힘들었는데 반짝 효과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 아동복가게 사장 이금자(63)씨도 "추석을 앞두고 지원금이 지급되면 옷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나지 않겠냐"고 전했다.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형편이 조금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변기현 서문시장 건해산물상인회장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소고기를 사먹고 회식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이번에는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매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한 인센티브와 함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돼 기대감이 한층 컸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닭갈비식당 직원 유상재(34)씨는 "방역 지침도 완화된 데다 지원금도 지급되니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며 "그동안 명동 상권이 많이 침체됐는데 지금보단 매출이 괜찮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반면 실내체육시설에서는 기대감은커녕 싸늘한 반응만 감돌았다. 마포구의 한 헬스장 대표 강모(37)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운영시간과 샤워실 이용, 심지어 러닝머신 속도까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지원금 지급보다는 방역수칙 완화가 더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대한피트니스협회장은 "정부 방역지침을 비롯해 실내체육시설 이용 자제를 권하는 분위기가 바뀌지 않으면 지원금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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