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AOA 출신 권민아 "연예인들 믿지 마", 폭로·저격 계속

입력
2021.09.06 13:54
권민아의 폭로와 저격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 SNS 제공

권민아의 폭로와 저격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 SNS 제공

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폭로와 저격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SNS에 "참고 안 살고 어릴 적 내 성격대로 살 거다. 이유 없이 절대 누구에게 화를 내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신 가만히 있는 내게 누가 뭐라 하거나 욕을 한다면 나도 똑같이 대할 수도 있고 그걸 즐길 수도 있다. 그게 오기가 돼서 더 잘 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서 무조건 싫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참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한텐 아니었다. 오히려 자꾸만 억울한 일이 벌어지고 되돌리기도 힘들어졌다. 이렇게 된 거 그냥 내 성격대로 살 거다. 공인이라서 그러면 안 된다? 공인으로 안 써준다? 그러면 과감히 포기할 마음도 있다. 애미 애비 거리면서 욕하지 마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 그리고 당신들이 믿는 연예인들? 나도 아직 그 속에 속하려나? 아무튼 너무 믿고 다 주지 마라. 그중에서 TV 속 모습처럼 순수하고 깨끗하고 욕 하나 안 할 것 같은 사람, TV 속 모습과 일치하는 사람이 몇 될 것 같으냐. 직업이 공인이니까. 그래야만 하니까 숨기고 가식으로 사는 거다"라고 했다.

이후 권민아는 또 하나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팬들에게 "저는 지금 재밌고, 요즘 진짜 행복하다. 행여나 제가 다칠까 봐 울까 봐 그런 걱정 가지고 계시다면 정말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성관계를 좋아한다는 일부 AOA 팬들의 주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신씨 증거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피해자가 여러 명이다. 그중에서 가장 길게 버틴 사람이 나일뿐이다. 이건 고소로 가게 되면 쓰려고 한 건데 나 포함해서 내가 아는 사람만 4명이고 심지어 한 명은 고인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권민아는 AOA로 활동하던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일로 연예계를 떠난 지민의 본명은 신지민이다.

권민아는 "비계정들 고소? 악플러들 고소? 해봤자 처벌도 시원치 않고 서로만 피곤하고 쟤네 벌금 낸다"며 "나는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 많이 해놔서 벌어 놓고 떠들 수야 있지 쟤네 집안 사정을 어떻게 알고 고소하겠느냐"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에게 "애미 애비 거리면서 우리 부모님 건드리면 그땐 고려해 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으며,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병원선' '추리의 여왕 시즌2' 등에 출연했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