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위드 코로나, 거리두기 없앤다는 뜻 아니다"

입력
2021.09.06 11:41
수정
2021.09.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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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 논의와 관련 '위드코로나'라는 용어 대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은 '위드코로나'라는 용어 자체가 자칫하면 방역적 긴장감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6일 오전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위드코로나'에 대한 보도량이 많이 증가하고 사회적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정부 내부 논의에서는 '위드코로나'라는 용어는 가급적 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위드코로나'가 너무 포괄적 용어로, 정확한 정의가 없어 자칫하면 확진자 발생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없앤다는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방역적 긴장감이 갑자기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점진적으로 나간다는 의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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