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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중학생 21명 연쇄 감염...경로 파악 등 긴급 대응

입력
2021.09.06 11:25
수정
2021.09.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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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학원 등 5만여 명 전수 검사
유·초·중·고 모두 온라인 수업 전환


전남 행복버스는 6일 광양시 광양읍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전남 행복버스는 6일 광양시 광양읍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21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돼 방역당국과 교육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중 1학년 학생 1명이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일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1학년 20명과 2학년 1명,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최초로 확진된 1학년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명에 이어 인근 3개의 반과 2학년 한 한 학급까지 연쇄 감염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광양중 학생 439명과 교직원 58명, 인근 학원생 73명 등 총 581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또 학생들이 집단 감염됨에 따라 형제와 가족, 학원 등 광양읍 5만여 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광양시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광양읍 모 PC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당부했으며, 확진 학생 학부모가 근무하는 광양시청 산림소득과를 '일시폐쇄'하고 방역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광양읍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호남권 질병대응센터에도 즉각 대응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광양교육청은 유·초·중·고교는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광양읍 한 중학교 학부모 김미주(43) 씨는 "중학생부터 시작한 확진자가 집단 감염으로 확산돼 주민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감염 경로를 파악,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광양시와 교육청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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