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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고발장 전달 사실 아냐...법적조치 할 것"

입력
2021.09.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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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 후속 보도 이어지자 입장 밝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해 12월 10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 경기 정부과천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지난해 12월 10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 경기 정부과천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서재훈 기자

고발사주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6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혹 제기 이후 첫 공식 입장이다.

손준성 검사는 이날 "한겨레 신문과 뉴스버스는 제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발송하였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며 "그러나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하였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손 검사는 이어 "향후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하여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손 검사가 지난해 총선 직전인 4월 3일과 8일 김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고발인란은 비워둔 채 피고발인란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이름이 쓰인 고발장을 김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그가 당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한겨레 역시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고발장을 입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고발장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와 장모 관련 범죄 의혹 보도 및 검언유착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범여권이 총선 승리를 목적으로 한 계획적 플레이라는 내용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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