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힘, 여론조사서 '역선택 방지' 도입 않는다

입력
2021.09.05 23:16
수정
2021.09.05 23:30

최종후보 선출 여론조사서 '본선 경쟁력' 묻기로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뉴시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뉴시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논란이 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를 포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100% 일반 여론조사로 후보 8명을 추리기로 한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 당원 투표를 20%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비율을 유지하되, '여권 유력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1 대 1로 맞붙는 상황'을 가정한 본선 경쟁력을 묻는 문항을 넣기로 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둘러싸고 당 대선주자들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당 선관위가 고육책으로 찬반 양측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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