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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비수도권 전면 등교... 학교 방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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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가 확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선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4단계인 수도권에서도 일정 비율의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유지한다. 전국 전면등교가 무산되긴 했지만, 등교하는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추석 전후까지 앞으로 약 2, 3주간이 학교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일부터 수도권과 제주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초·중학교 등교 가능 인원이 최대 3분의 2까지 확대된다. 유치원 , 학생 수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고등학교는 4단계일 때도 전면등교가 허용된다.
3단계 지역은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 할 수 있다. 2학기 개학 이후 전면등교가 가능했던 광주·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대구·경북·울산·세종에 이어 6일부터 경남도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거리두기 4단계였던 대전, 부산은 각각 이달 1일, 6일부터 3단계로 하향되면서 전면등교가 가능해진다.
지난달 9일 정부는 초·중·고교 등교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2학기 학사 운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2학기 개학 직후 4단계 지역은 전교생 3분의 1, 3단계 지역은 3분의 2 수준만 등교하다가(초1?2, 고3 제외), 9월 6일부터 4단계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전면등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었다.
등교 확대 조치로 학습 공백은 덜었지만, 방역 측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학교 내 밀집도가 상승하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학생 확진자 수는 △12~18일 1,137명 △19~25일 1,135명 △26일~9월 1일 1,119명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뚜렷한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급식시간은 등교 확대로 학생들이 몰려 오히려 기본 방역수칙인 띄어앉기조차 지키기 어려울 거란 예상도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달 등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2학기 개학 전까지 고3 학생과 교직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3분기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달 11일까지로 접종 완료 시점을 늦췄다. 5일 0시 기준 교직원 백신 접종완료율은 79.2%, 고3과 고교 교직원?대입수험생 접종완료율은 84%에 그쳤다. 접종완료자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 2주가 걸리는 만큼 이번 주 2차 접종을 해도 추석 전후까지는 학교 방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등교 확대와 함께 전국 학교 급식소에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해 총 6개 시도 학교에서 선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시행한다. 4분기(10~12월)로 예정된 12~17세 아동·청소년 접종 관련 시행 세부계획은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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