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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 국내선 운항 재개... 국제사회 지원 문도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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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 후 운영이 중단됐던 아프간 수도 카불 국제공항의 운행이 재개됐다. 카타르의 기술적 지원으로 국내선 일부 항공기 운항이 시작됐다. 국제선까지 정상적으로 재개된다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카불 점령 이후 사실상 국제사회와 연결이 끊겼던 아프가니스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 빈 무바라크 알하야린 주아프간 카타르 대사는 4일(현지시간) 카타르 기술팀이 카불 공항을 재개했고 국내 노선 항공기들이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군이 철수하면서 운영이 중단된 카불 공항이 1주일도 안 돼 다시 문을 연 것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하야린 대사는 기술팀이 아프간 당국과 협력해 공항 활주로 보수 작업을 마쳤고,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와 남부에 있는 칸다하르로 가는 국내선 2개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국적기 아리아나항공은 이날 헤라트와 마자르이샤리프, 칸다하르 간 국내선 운항이 시작됐다며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지난 2일 공항 운영을 위한 기술팀을 카불에 파견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당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미닉 라브 영국 외부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탈레반과 대화하고 있으며, 터키와 함께 카불공항의 재개를 위한 가능한 기술적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불 공항 운영이 재개되면서 국제사회의 아프간 지원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탈레반이 장악한 이후 중단됐던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미 국제개발처(USAID)가 탈레반 집권 이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계획했던 2억6,000만달러(약 3,008억원) 규모를 아프가니스탄의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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