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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3위' 정세균 측 "절반의 성공... 여론조사보다 높은 득표"

입력
2021.09.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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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자가격리로 비대면 경선 참여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충청권 경선 순회투표에서 화상으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1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충청권 경선 순회투표에서 화상으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1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대전·충남에서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첫 경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라는 허들을 넘지 못했다. 정 전 총리의 득표율은 7.84%로, 1위 이재명 경기지사(54.81%)와 2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27.4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정 전 총리는 대전·충남에서의 '깜짝 역전승'을 목표로 충청 표심 다지기에 사실상 올인해왔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상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는 데 의의를 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 전 총리는 투표장에 나오는 대신 화상으로 정견발표를 했다. 투표 결과 박표 직후 정세균 대선캠프의 조승래 대변인은 "저희들은 자체 분석을 통해 10% 내외의 득표율을 내다봤다"며 기대에 조금 못미치지만, 여론조사보다는 수치가 높아서 절반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고 정 전 총리를 대신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정견발표에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이대로라면 대선 승리는 쉽지 않다. '민주정부 4기'를 만들기는커녕 문재인 대통령도 지키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또 “대선캠프 간 흑색선전으로 경선판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눈만 뜨면 시작되는 네거티브 속에 대선 본선 경쟁력을 가리기 위한 도덕적·정책적 자질 검증은 사라져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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