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웃은' 이재명 "대선 본선에서 이길 후보로 선택 받은 것"

입력
2021.09.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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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성과들에 국민이 포상해 주신 것"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정책공약' 이행 약속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정책공약' 이행 약속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지역인 대전·충남에서 활짝 웃었다. 이 지사는 이날 54.8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27.41%)와 더블스코어 차이의 압도적 승리였다.

이 지사는 투표 결과 발표 직후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이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압승 앞에 이 지사는 일단 자세를 낮췄다. "겸허하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가와 국민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당내 대선주자들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과반 득표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명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제 생각보다는 좀 더 많은 지지를 받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어 승리 요인을 스스로 분석했다.

"정치 조직이나 정치적 후광, 그 어떤 정치적 자산도 없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일꾼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작은 성과를 많이 만들어왔다. 그렇게 해서 국민과 시민, 도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한 데 대한 포상이자 격려가 오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어 이 지사는 "제게 주어진, 유권자가 맡겨 주신 (권한을) 한 순간도 헛되이 쓰지 않고 잘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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