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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변이도 국내서 발견… 백신 공급 차질 없다지만 믿어도 되나

입력
2021.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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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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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유래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뮤(Mu)’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확인됐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3일 뮤 변이가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들어온 확진자 3명에게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뮤 변이 감염자는 올해 5월 멕시코, 6월 미국, 7월 콜럼비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뮤’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변이(VOI) 목록에 지난달 30일 등재했다. WHO는 뮤 변이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와 동일한 변이 부위가 있어 향후 전파력이 증가하거나 면역회피 능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강한 델타 변이에 이어 강한 전파력이 우려되는 ‘뮤’ 변이까지 발견되면서 백신 접종률을 더 빨리 끌어올릴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정부가 5일까지 700만 회분이 들어올 것이라던 모더나 백신은 전날 102만 회분에 이어 이날 90만5,000회분이 들어왔다. 매일 100만 회분 남짓 들어오는 지금 일정이 이어진다면, 700만 회분 모두 들어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중대본 관계자는 “순차적 공급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란 말만 반복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다음 주 진행되는 40대 이하 일반 성인 백신 접종에 모더나 백신도 투입하기로 했다. 6∼12일 접종 예약자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을 맞지만, 일부에게는 모더나 백신도 접종한다. 현재 50대 등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인 의료기관에서 18∼49세 접종에 모더나 백신도 사용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별 배송 시기, 당일 접종 기관의 백신 보유 상황 등에 따라 접종 백신이 정해질 것"이라며 "접종 기관의 안내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18∼49세 최종 접종률이 해당 인구(약 2,241만명) 대비 약 83.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예약한 사람을 반영한 수치다. 현재 1차 접종률은 43.3% 정도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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