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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완화

입력
2021.09.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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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시행 28일 만에 한 달간 하향 조정?
"확진자 감소 및 소상공인 어려움 고려"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달 10일 저녁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거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달 10일 저녁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거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한다. 지난달 10일 4단계를 시행한 지 28일 만이다.

3일 부산시 생활방역위원회는 정부와 협의해 현행 거리두기 4단계를 6일부터 한 달간 3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인 현행 방역수위를 다음 달 3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둘째 주를 정점으로 확진자 발생이 차츰 감소하고 있고, 예방접종률은 증가하고 있다"며 "계속된 4단계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뼈를 깎는 고통 속에 절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규제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6일부터 사적모임은 4명까지,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엔 8명까지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는 49명까지 가능하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중단됐던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에서 취식할 수 있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배달만 가능하다. 목욕장업은 현재와 동일하게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집단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은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부시장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변이로 돌파감염과 함께 중증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동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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