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무료 변론 의혹에 "명낙대전 확전 그만"

입력
2021.09.02 14:30
수정
2021.09.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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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박주민 의원?
"이낙연 측, 네거티브 넘은 허위사실 유포"
충청권 표심에는 "이재명으로 쏠렸다"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1대1 토론에서 이재명(뒤) 경선 후보가 이낙연 후보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1대1 토론에서 이재명(뒤) 경선 후보가 이낙연 후보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가 무료 변론,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근거 없는 공세로 검증이 아니고, 네거티브도 넘어선 허위 사실 공표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속 네거티브 공세를 펼쳐 굉장히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법조계의 일반 흐름이나 현재 상황을 비춰보면 (이낙연 캠프의 의혹 제기가) 맞는 말씀인지 저도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료 변론의 경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검찰이 권한을 남용해 기소한 것으로 보고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름을 올렸다. 이 부분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거치지 않았느냐"며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본다. 그렇기에 (변호사들이) 돈을 받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낙연 캠프 분들과도 이야기했는데, 그쪽에서도 무료 변론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남은 부분은 변호사비를 제대로 납입한 게 핵심으로 보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해당 사건에 30명의 변호사가 참여했고, 변호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로펌의 경우 수임을 로펌이 한다. 10명이 이름을 올려도 그 로펌이 수임한 것"이라며 "변호사 숫자도 법조에서 세는 방식과 다르게 세신 것 같다. 수임 약정 형태나 이런 걸 잘못 파악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네거티브 공방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아, 자제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리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소집해 비공개로 열린 언론중재법 추가 논의를 위한 미디어특위-법사위원-문체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리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소집해 비공개로 열린 언론중재법 추가 논의를 위한 미디어특위-법사위원-문체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와 확전을 시도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명낙대전'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희가 여론조사를 계속 돌려보는데 네거티브 공방이 어느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네거티브 때문에 경선이 끝난 뒤 원팀으로 가는 게 어렵다는 우려를 많이 제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공방은 자제돼야 하고 많은 분이 그렇게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4일 발표하는 충청권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 "현장을 뛰는 관계자 얘기를 들어봐도 민심은 이 지사 쪽으로 많이 쏠리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박 의원은 8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언론중재법에 대해 "8명이 모두 다 동의하는 안을 만들어야 하니 합의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해도 만장일치가 안 된다면 법의 취지나 필요성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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