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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2.6% 올라…5개월 연속 2%대 상승

입력
2021.09.02 08:28
수정
2021.09.02 10:49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과일. 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과일.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 오르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이는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던 5월, 7월과 같은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이후 2월(1.1%)과 3월(1.5%)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후 4월(2.3%)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7.8% 올랐다. 공업제품도 3.2% 오르면서 2012년 5월(3.5%)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집세는 1.6% 상승해 2017년 8월(1.6%)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월세가 0.9% 올라 2014년 7월(0.9%)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전세는 2.2% 뛰어올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8% 올라 여섯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2017년 8월(1.8%)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2% 중반을 상회하며 예상보다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가 회복하며 수요 측면 상승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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