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학폭 의혹 근거 없다”…의혹 제기자 검찰 송치

입력
2021.09.01 15:59
수정
2021.09.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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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로 지목된 후배 "맞은 적 없다" 진술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중인 현주엽. 방송 캡처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중인 현주엽. 방송 캡처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같은 학교 후배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씨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씨와 같은 학교 운동부 후배라고 주장한 A씨는 올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농구선수 H씨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씨가 과거 학창시절 “무지막지한 독재자”였다고 폭로하면서 학교 후배들을 단체 집합시키고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과 유튜브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

수사를 벌인 경찰은 A씨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봤다. 조사 결과 A씨가 실제 현씨의 학교 후배는 맞지만, 그가 현씨에게 폭행당한 후배라고 지목한 B씨가 경찰에서 “현씨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 등을 토대로 이 같이 결론 내렸다.

앞서 A씨의 의혹 제기에 현씨 측은 “악의적인 거짓말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A씨를 비롯한 의혹 제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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