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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서 유흥업소에서 감염 지속… 울산 8월 확진 1000명 눈앞

입력
2021.08.31 13:49
수정
2021.08.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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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월간 최다 기록에
특별 방역 점검 실시키로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 29일 헬스장과 사우나 등 목욕장 업소를 방문해 출입자 명부 및 방역수칙 준수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 중구청 제공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 29일 헬스장과 사우나 등 목욕장 업소를 방문해 출입자 명부 및 방역수칙 준수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 중구청 제공

8월에 발생한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월간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여탕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35명이 추가 확진돼 8월 누적 확진자수는 984명으로 늘었다. 알파형 변이 대유행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4월 772명을 넘은 데 이어 1,000명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월별 확진자 추이를 보면 △1월 222명△2월 77명△3월 144명△4월 772명△5월 649명 △7월 400명이다. 지난해를 통틀어 발생한 확진자 수가 716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울산은 목욕탕과 유흥업소를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0일과 25일 목욕탕 2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76명이 확진됐고, 남구 유흥업소에서 28일까지 43명이 확진된 이후 28일부터 또 다른 유흥업소 집단감염이 발생해 31명이 추가됐다.

목욕탕 2곳은 모두 여탕에서, 유흥업소는 남성 손님에서 시작돼 연쇄감염으로 번진 경우다. 여성이 탕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술집은 남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보니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목욕탕,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9월 5일까지 특별방역 점검을 벌여 위반 사항 적발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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