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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치아 9연속 金 순항…정성준·정호원·김한수 개인전 승리

입력
2021.08.28 16:31

보치아 대표팀 선수들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보치아 대표팀 선수들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패럴림픽 9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보치아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순항했다.

정성준(43·경기도),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 김한수(29·경기도)는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패럴림픽 보치아 개인전 예선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첫 주자로 나선 정성준은 체코의 쿠리노바 카테리나를 8-2로 눌렀다. 대표팀 임광택 감독은 "첫 경기라 긴장할거 같아 차분히 하자고 했다. 뇌병변 장애라 몸이 더 경직될 수 있는데 잘해줬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정호원은 홍콩의 츠 탁 와를 8-1로 제압했다. 그는 2016 리우 패럴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정호원은 "어느때 보다 간절하고 절실하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에서 태극기를 정상에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머니 윤추자씨와 호흡을 맞춘 김한수는 랭킹 2위 홍콩의 호 유엔 케이를 4-2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김한수는 일주일 전 호 유엔 케이에게 아쉽게 패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어머니 윤씨는 시무룩해 하는 아들에게 "꿈은 반대"라고 다독였다. 윤씨의 응원대로 결과는 반대였다. 김한수는 "런던과 리우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4위를 했다. 이번에는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용진(41·충남)은 브라질의 산토스 마시엘에게 0-11로 패했다.

도쿄=도쿄패럴림픽공동취재단 최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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