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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교토국제고, 日야구 '여름 고시엔' 4강서 아쉬운 패배

입력
2021.08.28 16:13

외국계 처음으로 고시엔 대회서 파란
일본 매체 "고교 야구팬들에 강렬한 인상"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의 마쓰시타 게이타가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의 마쓰시타 게이타가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새 바람을 일으켰던 한국계 재일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교토국제고는 2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4강전에서 지벤가쿠엔고에 1-3으로 패했다. 교토국제고는 4회초 먼저 3실점하며 끌려갔다. 5회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남은 이닝 동안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1999년 창단한 교토국제고 야구팀은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약체로 분류됐다. 전고생이 130여 명에 불과한 데다 야구 연습장에는 외야도 없어 훈련 환경도 열악했다. 하지만 올해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으로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출전, 첫 경기에서 시바타고교를 꺾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여름 고시엔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 '스포츠 호치'도 "첫 출전에 나선 교토국제고가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교토고가 여름 성지에 불게 한 바람은 고교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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