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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언니' 김연경, 팬들 바람대로 진짜 빵 모델 됐다

입력
2021.08.27 16:33
수정
2021.08.27 16:5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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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에 파리바게뜨 유니폼 합성한
팬들의 염원이 단초…향후 김연경빵 계획도
내달부터 제너시스BBQ 광고모델로도 나서
귀국 기자회견서 "집에서 치킨 먹을 것"

김연경 선수가 팬들의 바람대로 진짜 '빵' 모델이 됐다. SPC 제공·김연경 선수 인스타그램

김연경 선수가 팬들의 바람대로 진짜 '빵' 모델이 됐다. SPC 제공·김연경 선수 인스타그램

'식빵언니'로 불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 선수가 팬들의 바람대로 실제 빵 모델이 됐다.

SPC그룹은 김연경 선수를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SPC삼립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선수는 배구 코트 위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달리 친근하고 털털한 반전 매력으로 '식빵언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식빵'은 경기 중 욕설을 하는 입모양에서 비롯됐지만 팬들은 오히려 친근감을 느꼈고 어느새 김 선수의 애칭이 됐다. 김 선수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름도 '식빵언니 김연경'이다.

이날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 선수는 "팬 애칭이 '잼잼이'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식빵언니로 불리지 않냐. 식빵에 잼을 발라먹는다고 팬분들이 지어준 애칭"이라는 등 식빵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그동안 배구 팬들은 김 선수가 식빵 모델로 선정되길 기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 선수를 파리바게뜨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과 합성한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김연경 선수가 코트 위에서 보여준 에너지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고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모델 발탁을 전격 결정했다”며 “김 선수의 애칭인 식빵언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비자들과 재미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PC는 향후 김 선수의 이름을 딴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연경(가운데) 선수가 BBQ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윤홍근(왼쪽) 제너시스BBQ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BQ제너시스 제공

김연경(가운데) 선수가 BBQ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윤홍근(왼쪽) 제너시스BBQ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BQ제너시스 제공

김 선수는 내달부터 6개월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광고모델로도 활동한다. TV 광고를 비롯해 지면과 라디오, SNS, 굿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BBQ를 알린다. 앞서 김 선수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집에 가서 치킨을 시켜 먹겠다”고 답하며 치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BBQ는 지난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방문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치킨을 전달하며 김 선수와 인연을 맺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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