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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외신엔 적용 안 되는 언론중재법, 국민 역차별 코미디"

입력
2021.08.27 11:24
수정
2021.08.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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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여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외국 언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내 언론 통제용이라는 뜻인가"라며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언론재갈법'이 외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외신까지 통제하려니 국제적 망신이 두려워서 그런 것이겠지만 쓴웃음이 나는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또 "가짜뉴스를 국내 언론만 생산한다는 말인가"라면서 "무슨 근거로 우리 국민을 외국인에 비해 역차별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짜뉴스 진앙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높은 나라, 미디어 중심지라고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했다"며 "가짜뉴스의 진앙인 정부와 민주당, 이 가짜정부가 가짜뉴스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차 법안 폐지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북한과 다를 바 없는 통제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민주당은 선의로 겉포장을 했지만, 지옥 앞으로 뚫려 있는 길에서 더 늦기 전에 발길을 돌리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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