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으로 만든 단백질바, 마들렌 시범판매

입력
2021.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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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본관 카페, 서울 강남 매장에서
갈색거저리 유충 등 첨가해 고단백 간식 주목

곤충식품 시범판매 포스터.

곤충식품 시범판매 포스터.


경북도가 식용곤충을 원료로 한 곤충식품을 시범판매하고 나섰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와 육가공전문업체인 경기 안성의 에쓰푸드와 공동개발한 곤충식품인 ‘프로틴바’와 ‘마들렌’을 지난 20일부터 시범판매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범판매처는 경북도청 본관 1층 카페인 북다방과 서울 강남구의 에쓰푸드 자사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프로틴바는 고단백의 갈색거저리(고소애) 유충과 귀리, 꿀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마들렌도 고소애와 유자를 첨가했다. 단백질 함량이 13%, 23%의 고단백 간식이다.

이번 시범 판매는 정식 출시에 앞서 소비자의 반응과 제품의 경쟁력 파악을 위한 것으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양화해 내달 7일‘곤충의 날’에 맞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식용 곤충원료는 전통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최대 4.5배 높다. 필수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가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물 사용량, 사료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미래 단백질공급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곤충은 미래의 대체 식량자원으로 매우 효율적인 단백질원이다. 경북은 어느 곳보다 앞서, 곤충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 왔고, 앞으로도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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