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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프간 협력자들, 코로나19 확진 '0명'… 진천 연수원으로 출발

입력
2021.08.27 08:59
수정
2021.08.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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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입국한 377명 중 360명 음성 판정
17명은 미결정… 진천 이동 후 재검 실시
27일 오전 8시 30분부터 버스 순차 출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 및 가족들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임시 격리시설인 경기 김포시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 및 가족들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임시 격리시설인 경기 김포시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26일 입국한 한국 협력자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직원과 가족 377명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원이 27일 오전 임시 거주지인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입국자 중 360명은 음성, 17명은 판정값이 경계선상에 있어 미결정으로 확인됐다. 이들 미결정자는 진천으로 이동한 뒤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당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 경기 김포시 호텔로 이동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하루 숙박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기존 확진자 대응 방침과 동일하게 무증상·경증이면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증이면 의료기관에서 치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없는 걸로 파악되면서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377명 전원이 호텔을 나와 차례대로 버스 13대에 나눠 탑승했고, 버스는 오전 8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출발 시간이 임박하자 경찰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관계자들은 방역복을 입고 호텔 앞에서 대기했다. 이들은 아프간인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하면서 한 가족씩 버스에 태웠다.

아프가니스탄 남자 아이가 27일 임시 격리시설인 경기 김포시 한 호텔을 떠나며 버스 창 밖으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김포=윤한슬 기자

아프가니스탄 남자 아이가 27일 임시 격리시설인 경기 김포시 한 호텔을 떠나며 버스 창 밖으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김포=윤한슬 기자

가장 먼저 출발한 '1호차'에 탄 남자 아이는 버스가 움직이자 창문을 열고 취재진과 경찰에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경찰들도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6~8주간 진천 인재개발원에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김포=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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