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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아프간 국민 입국 긍정적…특별공로자 명명은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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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아프간인들이 한국으로 입국한 26일, 국내 최대의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 입국을 추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교총은 "국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로 명명한 것은 과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금번에 입국하게 된 아프간인들에 대하여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을 가지고 대우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교총은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우려와, 훗날 샤리아법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나지 않도록 경계하는 목소리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성명 전문.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에 채용되어 협력한 직원과 가족 391명이 26일 무사히 입국하였다. 정부가 미군 철군과 카불 함락 이후 발생한 긴급상황에서 우리 군을 도왔던 아프간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 분명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 입국을 추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국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 ‘난민’ 아닌 ‘특별공로자’로 명명한 것은 과한 부분이 없지 않다. 정부는 절차와 결정에서 절제와 균형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한국교회는 금번에 입국하게 된 아프간인들에 대하여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을 가지고 대우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우리는 그분들을 가슴으로는 따뜻하게 맞되, 냉철하고 신중하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시각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우려와, 훗날 샤리아법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나지 않도록 경계하는 목소리도 기억해야 한다.
정부는 이슬람권과의 관계나 활동이 비대칭관계에서 대칭관계가 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2021. 8. 26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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