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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보수가 마음 바꾸면"... 유승민, 대구부터 달려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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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그가 강조한 건 단연 ‘경제’였다.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대권 도전인 만큼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유 전 의원은 중도층ㆍ수도권 유권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에서 중도층, 수도권, 젊은층에서 일관되게 지지를 받은 사람은 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유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출마선언을 마치자마자 달려간 곳은 대구였다. 대구는 그의 고향이다.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다. 대구엔 그를 '박근혜 배신자'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때 여당 원내대표로서 각을 세우고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과거가 그를 따라다닌다.
유 전 의원은 대구ㆍ경북(TK) 지지 회복을 이번 대선의 최대 과제라고 보고 있다. 그는 ‘TK 지역의 표심을 잡을 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제가 어떤 역할을 했고, 왜 그렇게 했는지, 제 마음을 있는 진심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호소드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영남 보수 유권자들이 저에게 품은 섭섭함을 지우고 마음을 바꾸면, 제 지지율이 짧은 기간에 10~20%포인트 올라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유 전 의원은 27일 대구시당에서 별도의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유 전 의원은 26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혁신 인재 100만명 양성, 반도체 경쟁력 제고, 연금개혁 단행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제학 박사에 한국개발연구원(KDI)출신의 경제통임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의 대선 슬로건은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이다.
유 전 의원은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동시에 견제했다. “준비가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 뿐”이라며 “한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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