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실손보험료 아끼는 '꿀팁'은?

입력
2021.08.29 10:30
19면
구독

자동차 많이 안 탄다면 마일리지 특약 유리
실손의료보험 무사고 할인, 다음 1년 보험료 10% 할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보험계약을 해지하거나, 보상범위를 낮추는 걸 고민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탓인데,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각종 할인 특약을 활용하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험상품인 자동차 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할인 특약 꿀팁’을 살펴봤습니다.

자동차보험료는 크게 운전습관·행태와 차내 안전장치 장착 여부, 가족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차를 많이 쓰지 않거나, 특정 요일에만 차를 운전할 경우 마일리지·승용차 요일제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특약은 보험기간 동안 일정거리(1만~2만㎞) 이하로 운전하면 운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 할인(2~45%)을 해줍니다.

평소에 대중교통을 주로 탄다면 아예 대중교통이용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보험가입 전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 원 이상인 경우 최대 8%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에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동차 보험료를 적게 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블랙박스 특약이죠.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으면 보험료를 2~4%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차선이탈경고장치, 전방추돌방지장치 등이 있는 경우엔 첨단안전장치 장착 특약(보험료 1~8% 할인)을 들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만 5~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할인 특약에 가입, 2~17%의 보험료 할인을 챙길 수 있습니다. 자녀할인 특약은 계약 이후라도 가입조건이 충족되면 언제든 들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능력진단 평가에서 1~3등급을 받았다면 교통안전교육 특약(최대 5% 할인) 가입 대상이 됩니다.

가입자가 3,000만 명이 넘어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개인이 낸 병원비·약값 등을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입니다. 실제 발생한 손해만큼만 보상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해도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손의료보험 역시 여러 할인 제도를 마련해뒀는데, 우선 무사고 할인이란 게 있습니다. 2017년 4월 이후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직전 2년 동안 비급여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 다음번 1년간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줍니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별도 심사 없이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기존에 판매된 1~3세대 보험보다 보험료가 10~70% 저렴합니다. 다만 기존 가입했던 실손의료보험과 보장범위, 자기부담금 등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료 할인 특약은 보험 상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에 어떤 할인제도가 있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할인 특약으로 비용 부담은 덜면서 보험 보장 실속은 챙기는 현명한 보험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세종= 변태섭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