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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김밥집 30명 집단 식중독… 20대 여성 1명 사망

입력
2021.08.26 15:40
수정
2021.08.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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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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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23일 덕양구의 한 김밥전문점을 이용한 고객 30명이 고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25일 이용객 중에서는 의심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30명 중 20대 여성 A씨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3일 오후 6시쯤 해당 김밥집을 이용한 다음날 밤부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이다 25일 새벽 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귀가했다. 이후 같은 날 낮 12시쯤 자신의 집에 쓰러져 있다가 남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고양시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29명의 검체를 확보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도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9일∼이달 2일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 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김밥집과 관련한 식중독 환자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분당 김밥집과는 관련이 없는 김밥전문점으로 파악됐다"며 "식재료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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