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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스터샷 접종 간격 '8개월→6개월' 단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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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시기를 애초 방침인 '이전 접종 완료 후 8개월 후'에서 '6개월이 된 시점'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부스터샷 대상자도 올해 초가 아니라, 3월 하순 이전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까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은 다음 달 중순쯤 당국 승인이 이뤄진 뒤 순차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연방 규제당국이 백신을 모두 맞은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존 계획(8개월)보다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백신 제조업체나 다른 나라의 데이터 등을 고려, 해당 간격을 2개월 더 단축시키는 방안을 미 식품의약국(FDA)이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 보건당국 등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마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접종 완료 8개월 후'에 부스터샷을 맞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접종 중인 화이자·모더나·얀센(존슨앤드존슨) 등 3종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은 9월 중순쯤 이뤄지고, '9월 20일' 주간부터 추가 접종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의 개발사인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백신 접종 6개월이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곧 FDA에 제출될 예정이다. 또 화이자가 이날 미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을 요청하면서 제출한 추가 데이터를 보면, 부스터샷 접종 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3배 이상 더 많이 형성된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2회차 접종을 마친 지 4.8∼8개월 뒤 3회차 백신을 맞은 18∼55세 성인 306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검토도 이어지고 있다. 화이자가 16세 이상에 대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지 이틀 만인 이날, 모더나도 자사 백신의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정식 사용 승인 신청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는 긴급사용 허가를 받아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미 CNN방송은 "정식 승인을 받은 백신이 늘어나면 백신 접종 의무화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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