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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사전청약 물량 추가 확보... 태릉·과천 지구지정 추진"

입력
2021.08.25 08:47
수정
2021.08.25 10:26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사전청약 물량 6만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30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4만3,000호에 대한 1차 사전청약에 총 9만4,000명이 신청해 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8.4 주택공급대책 중 규모가 크고 시장의 관심이 많았던 태릉과 과천 부지 구체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태릉은 당초보다 저밀로 개발하되 부족한 물량에 대해서는 대체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과천은 기존 개발예정부지 활용을 통해 4만3,000호를 발굴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와 주민 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번 개발계획의 확정으로 8.4주택공급대책의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누구나 집' 사업도 가시화하기로 했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한다. 홍 부총리는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누구나 집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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