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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미만, 독감 예방 접종 27% 수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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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독감 예방 접종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접종률이 20%가량 낮았다.
대전보훈병원 가정의학과팀은 최근 ‘한국 성인에서 주관적 건강 상태 평가와 독감 예방 접종과의 연관성: 2014∼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9,825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 고령인은 81.8%로 대부분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았다. 반면, 40~64세는 29.2%, 19~39세는 25.1%로 평균 26.2%에 그쳤다.
65세 이상 고령인은 무료 ‘노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사업’이 시행된 이후 독감 예방 접종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접종률이 여전히 낮았다. 또한 남성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여성의 0.8배에 그쳤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은 남성의 독감 예방 접종률이 여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담배나 술을 즐기는 사람의 독감 예방 접종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흡연자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비흡연자의 0.73배로 나타났고, 고위험 음주자의 접종률도 금주자의 4분의 3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독감 예방 접종률이 높은 것은 남성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 병원 방문율과 정보 노출 정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현재 흡연자ㆍ고위험 음주자는 건강 염려와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이 비흡연ㆍ비음주자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스스로 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할수록 독감 예방 접종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혼자보다는 이혼 혹은 사별한 사람의 독감 예방 접종 가능성이 3.1배 높았다. 동반 질환이 있는 사람의 독감 예방 접종 가능성도 동반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1.2배 높았다.
연구팀은 “주관적 건강 상태 평가가 양호할수록 낮은 독감 접종률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독감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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