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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어디로' G7, 24일 회의 연다…푸틴 "중앙아시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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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이 최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사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오는 24일 가상회의를 연다. 영국에서 대면회의를 한 지 2개월여 만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긴급 정상회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그는 "국제사회가 (난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며, 아프간인이 지난 20년간 누려온 혜택을 지켜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회의 참석 소식을 알렸다. 쥐스탱 트리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난민 문제가 주요 협력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달 15일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까지 점령하자 외국인은 물론 아프간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지구촌 전체에서 아프간 난민 유입을 두고 논쟁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아프간을 탈출해 피란길에 오른 난민이 200만 명에 달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현재 해외로 빠져나온 아프간인을 수용 중인 카타르와 바레인, 독일 등의 미군 기지들은 이미 과밀 상태다.
한편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의 앞마당인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아프간 난민 유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난민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 위협 가능성 등으로 러시아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서방 국가들이 아프간 난민을 자국으로 데려가지 않고 중앙아시아 국가로 보내려고 한다"고 미국 등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미국 등이 "아프간 난민들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의 비자를 받을 때까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며 "모욕적 문제 해결 태도"라고 꼬집었다.
옛 소련권 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역시 23일 화상 정상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CSTO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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