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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신고에 출동했는데…방역수칙 어기고 식당에 모인 태국인 21명

입력
2021.08.22 10:40
수정
2021.08.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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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박 신고 받고 출동했다가 적발
17명은 불법체류자, 4명은 방역법 위반

사진은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연합뉴스. 해당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

사진은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연합뉴스. 해당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음.

충북 청주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고 식당에 모여 있던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새벽 식당에 모여 있던 태국인 21명을 적발, 이중 불법체류자 17명을 청주출입국관리·외국인사무소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식당 주인 등 나머지 4명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3시 40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한 식당에 모여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문을 열지 않는 등 단속에 응하지 않자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현장에선 도박을 입증할 증거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불법체류자들은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식당 주인 등은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중인 청주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다. 식당은 오후 10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불법 체류자들을 관련 절차에 따라 국외 추방할 방침이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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