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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 기부… 정부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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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정부가 모더나 백신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방역당국이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고, 한국 정부의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이 확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의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루마니아는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며 백신의 유통기한 내 접종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매체 루마니아인사이더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루마니아에서 20일 현재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은 총인구의 26.5%이며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25.9%다. 루마니아인사이더는 "루마니아는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만개를 몰도바와 조지아에 기증했으며 이번달에는 튀니지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30만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원이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방호복 등 방역 장비를 루마니아에 지원했던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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