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찾아 "자치분권 개헌 추진"

입력
2021.08.21 13:30
이재명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지방자치 분권 업적 계승·발전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세종시청에 마련된 국회 세종 이전 관련 홍보 부스에서 국가균형발전 및 자치분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세종시를 찾아 자치분권 개헌과 행정부 추가 이전 등을 담은 지방분권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 지역 대선 경선을 2주 앞두고 '충청 표심' 잡기 행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가 이뤄낸 지방자치 분권의 업적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먼저 문재인 정부에서 제안했던 자치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치입법, 자치재정, 자치조직 등 3대 자치권을 보장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활성화하겠다"며 지방정부의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6:4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당정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2.6%대 27.4%로 조정했는데, 앞으로 지방세의 비율을 여기서 더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균형 발전 방안에 대해선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며 "세종시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세종의사당) 설치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더이상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미뤄선 안 된다"면서 "수도권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여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후보의 슬로건인 '서울이 다섯 개, 지방도 잘 사는 나라'를 언급하며 "김 후보님의 훌륭한 정책을 더욱 보강해 전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둘러보는 등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에 머무를 계획이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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