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 입은 손님'을 기다리던 독립 투사를 다시 만나다

입력
2021.08.20 17:56

8.21~8.27


전시

'내가 바라는 손님'. 자하미술관 제공

'내가 바라는 손님'. 자하미술관 제공

△[전시] 내가 바라는 손님

자하미술관에서 독립운동 재조명하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조국의 독립을 꿈꿨던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이자 독립 투사 이육사를 돌아본다. 강기훈 등 참여 작가들은 회화, 영상, 서예, 설치 작품을 통해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을 그려냈다. 전시 제목 "내가 바라는 손님"은 이육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청포도'에서 따왔다. 두려운 현실 속에서도 절망과 아픔을 이야기하기보다 "청포 입고 찾아온 손님"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며 희망을 노래했던 그의 혼을 느껴본다. 자하미술관·9월 26일까지. (02) 395-3222


'DMZ 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DMZ 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 DMZ 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비무장지대(DMZ)의 다양한 역사적?장소적 맥락을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를 선보인다. 44점의 작품은 동부 전선에서 서부 전선에 이르는 13개 전망대를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과 군인 인터뷰, 전쟁과 분단에 관한 일화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울러 7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DMZ의 역사, 전설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가 내포하는 분단과 전쟁의 이데올로기나 생태 보고(寶庫)로서의 의미를 넘어서는 풍부한 서사를 만나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0월 3일까지·무료 관람. (02) 3701-9500


공연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세계'.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세계'.

△[공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세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미국 고유의 색을 담은 뮤지컬·영화 음악,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에 창단해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다채로운 장르로 국내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속 음악 '심포니 댄스'를 비롯해 영화음악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체코의 대표 클래식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선보인다. 게오르그 솔티 지휘상을 수상한 북미의 주목받는 신예 지휘자 크리스토퍼 앨런이 지휘를 맡는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8월 22일까지·1만~5만원. (02)523-6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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