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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첫 시행국' 이스라엘, 접종 대상 40세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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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40세 이상 국민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전히 미국·이스라엘 등의 부스터샷 접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선진국과 WHO 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가 모든 4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서는 2차 접종일 기준 최소 5개월이 지나야 하며, 신문은 이미 이스라엘 내 백신 접종 기관들이 40대 시민들의 부스터샷 예약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부스터샷이 감염·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정부자문단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자문단은 부스터샷 접종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일반 접종자보다 6~8배, 감염될 확률은 4배가량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도 이스라엘의 데이터를 참고해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하고 있다.
권고를 받은 이스라엘 정부도 부스터샷 접종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승인한 후 같은달 30일에는 60대 이상 노인도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고, 이달 12일에는 50대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제 40대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 49세인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도 부스터샷을 접종할 계획이다.
다만 WHO는 “선진국들의 부스터샷 접종은 탐욕”이라고 연일 반대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19일에는 WHO의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 마츠히디소 모에티 박사가 “선진국의 부스터샷 접종은 백신 공급의 형평성을 업신여기는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최근 백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에는 공급이 부족하다”며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우선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WHO 주장에 힘을 보탰다. 미 존스홉킨스대 백신 연구원인 안나 더빈 박사는 19일 미 CNBC 방송에 “여전히 백신은 중증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은 시기상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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