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심야 영업 홀덤펍 업주·손님 무더기 적발

입력
2021.08.20 10:16
수정
2021.08.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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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어기고 심야영업 연합뉴스

방역수칙 어기고 심야영업 연합뉴스

전남 여수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심야에 불법 영업을 하던 홀덤펍 업주와 손님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2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0분쯤 여수시 여서동 홀덤펍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카드 게임을 즐기던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9명을 감염병 예방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심야시간 홀덤펍에서 몰래 텍사스 홀덤 카드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제한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홀덤펍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출입자를 감시하고, 출입구에 2중 잠금장치와 암막 커튼으로 불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면서 단속을 피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동안 불법 영업 신고가 몇 차례 있었던 점을 고려 강제로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 주방과 별실 등에 숨어 있던 업주와 손님 9명을 단속했다. 이들은 입건하고 여수시청에 통보,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는 카지노 테이블 3대가 설치돼있고 카지노 칩 등 게임도구 등이 널려 있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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