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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어준도 정치판서 20년... 검찰만 26년 하고선" 윤석열 우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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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짧은 정치 경력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이번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행자 김어준을 "정치판에서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정치를 많이 배웠기 때문에 방송을 인기 있게 하는 것 아니냐"고 평가하며 윤 전 총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홍 의원은 19일 이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 국방, 나라 전 분야를 알아야 한다"며 "검찰 사무만 26년 한 분이 갑자기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왔으니 다른 분야는 속성 과외를 해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행정가라기보다 통치 행위고 정치 행위가 70%가 넘는다"며 "그 정치 행위의 바탕이 되는 것은 다양한 경험, 혜안, 예측력인데 (윤 전 총장이) 그런 것을 충족하기란 어렵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 김어준을 가리켜 "정치판에서 활동한 지 20년이 넘지 않았나"라고 말한 뒤 "이 방송이 청취율 1위라고 하는데, 아무런 경력과 내공이 없는 사람이 방송하는 게 1위가 될 수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어준을 내세워 윤 전 총장의 짧은 경력을 비판한 셈이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에서 토론회 불참을 선언해 결국 토론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을 겁내고 토론을 회피하고, 어떻게 5,000만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나라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 참 우스운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선관위를 발족하고 후보를 등록한 후 토론회를 하자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자기 혼자만 룰이 부당하다고 주장을 하고 불참하겠다고 하고 떼를 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붐업 조성을 위해서 당에서 행사를 마련했으면 그 토론 행사에 나가는 게 후보로서 적합한 행동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최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화 내용을 두고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참 어이가 없다. 사인 간의 통화 내용을 까발려서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다"며 "전부 힘을 합쳐서 상호 검증하고 치열하게 경선해서 하나의 후보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이런 논쟁을 하고, 하는 짓 자체들이 유치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 전 지사가 '전화 통화 논쟁'을 벌이면서 경선 경쟁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신의 문제도 아닌데 왜 그런 대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상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윤 전 총장의 경쟁에 대해서는 "결과가 어찌됐든 추석 무렵이면 민심이 어느 정도 형성돼 11월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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