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부강사발 어린이집 집단감염… 원아 10명 확진

입력
2021.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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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남구·북구 어린이집 3곳 10명 확진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어린이집 3곳에서 외부강사 1명과 원아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최초 확진된 외부강사가 들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5곳에 149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중구 어린이집 2명 △남구 어린이집 5명 △북구 어린이집 3명 모두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강사는 백신 미접종자다.

울산시는 “수업시간 20분 동안 강사는 KF94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변이 여부는 오늘 저녁쯤 나올 예정이다.

원아 10명이 확진되면서 연령대별 확진자 수는 10대 이하가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산지역 확진자 3,762명 가운데 10대 이하는 660명(17.5%)으로 50대(657명)보다 3명 더 많다.

한편 사흘간 20명대를 유지하던 울산지역 확진자 수는 17일 32명, 18일 오후 2시 기준 33명으로 다시 증가세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조사 중 비율’도 기존 20%에서 30%로 늘었다.

방역관계자는 “조사 중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할 경우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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