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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1호 대선 출마 포기... "더 가는 것 큰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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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걸음을 여기서 멈추려 한다"며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 선언을 했다. 지난달 15일 대선출마 선언을 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중도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첫 중도 포기자가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면서 "더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면서 "주전자도 나르고, 선수 어깨도 주무르고,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기꺼이 무릎 꿇고 엎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많이 부족했다"며 "더 내공을 쌓고, 더 고뇌의 시간을 갖겠다'고도 했다.
남은 당내 대선주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당을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정권 교체의 염원을 잊지 말아달라. 분열은 필패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세상이 변했다는 것도 잊지 말아달라"며 "우리끼리 세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저 김태호, 모두 내려놓고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가슴 뛰게 했던 과분한 성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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