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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측 "토론회 기피? 경준위 공정성·중립성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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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불참을 시사했던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가 결국 취소된 가운데 윤석열 캠프 측은 여전히 경선준비위원회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에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캠프에서 공정과상식위원장을 맡은 정점식 의원은 1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이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는 분이 토론을 기피할 수 없다"며 "토론을 기피하려고 생각했으면 정치는 시작하지 않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토론회를 준비한 경선준비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토론회라는 게 과연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냐, 선거법에 따른 것이냐 라는 부분에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18일 예정된 대선후보 간 토론회를 취소했다. 대신 25일 정견 발표회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헌당규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절차를 진행하게 돼 있다"며 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 참석하는 후보의 기준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의 예비후보로 등록된 분은 4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분은 6명, 어느 쪽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출마선언만 하신 분이 30명 정도"라며 "누구를 초청해서 토론회를 할 것이며,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면 위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경선준비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당대표가 위촉하게 돼 있다"며 "선거관리위원과 위원장은 소위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실 수 있는 분이 위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임명하려고 하는 서병수 의원에 대해 "서 의원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참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최고위원들이나 후보자 측에서 서 의원이 경선준비위원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이미 잃었다, 경선준비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시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마치 서 의원이 이 대표의 측근인 것처럼 묘사가 되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서 의원의 동생인 서범수 의원이 현재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며 "여러 가지 사항들 때문에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중립성을 잃었다, 경선준비위원장이 토론회를 강행하시려고 하는 것 등 때문에 (이 대표와 서 의원에 대한) 그런 비판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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