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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 방식 26일 결정… 노조는 '통매각'만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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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오는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의 매각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 논의를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이사회 직후 매각 방식만 공개할 예정이며, 이후 입찰 대상자 선정과 상세 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달 △전체 매각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 중 어떤 출구 전략을 추진할지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로 연기한 바 있다.
그간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문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실사에 참여한 금융회사들은 4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수를 희망하는 곳도 포함돼 있으나, 다수는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사업부의 부분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이 결국 분리 매각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달 '출구전략' 실행 방안이 정해지면 2,5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희망퇴직 논의도 시작될 전망이다. 씨티은행의 고용 승계와 높은 인건비 문제는 매각의 최대 변수로 간주돼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의 전체 임직원 3,500명 중 국내 철수가 예정된 소비자금융 부문 임직원 수는 2,500명에 달한다. 지난 6월 기준 씨티은행 전체 직원의 평균 연령은 만 46.5세(평균 근속연수 18년 4개월)로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씨티은행 노조는 소비자금융 부문의 ‘전체 매각’에만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씨티은행 노조는 “소비자금융 전체 사업 부문의 매각과 이에 따른 소속 직원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자발적 선택을 전제로 한 희망퇴직은 감내하겠다”면서 “졸속으로 부분 매입 의향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할 경우 강도 높은 저지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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