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남았던 '최후의 한국인' 아프간 떠났다

입력
2021.08.17 10:54
수정
2021.08.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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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원 3명도 동승... 전원 철수 완료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현지 주민 수백명이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미 공군 수송기에 몰려들고 있다. 카불=AP 뉴시스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현지 주민 수백명이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미 공군 수송기에 몰려들고 있다. 카불=AP 뉴시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재외국민 1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간에 체류하던 유일한 한국인 A씨가 탑승한 항공기가 이날 오전 9시쯤 수도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A씨는 전날 오후 중동 제3국으로 가기 위해 항공기에 몸을 실었지만, 공항 사정 등으로 이륙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발한 항공기에는 A씨의 출국을 설득하기 위해 남아 있던 최태호 주아프간 대사와 공관 직원 2명도 함께 탑승했다. 이로써 아프간 내 우리 국민은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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