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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난 이재명 지지자 아냐"...SNS 통해 보은인사 반박

입력
2021.08.17 09:59
수정
2021.08.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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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까지 참으려다 글 올려...난 문재인 지지자"

황교익(오른쪽) 씨가 2017년 서병수 당시 국민의힘 부산시장과 찍은 사진. 황씨 SNS 캡처

황교익(오른쪽) 씨가 2017년 서병수 당시 국민의힘 부산시장과 찍은 사진. 황씨 SNS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대해 “난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황 씨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은 인사라고 말들이 많은데,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면서 “난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황 씨는 “’이재명을 이해하자는 발언은 2018년의 일이고 이재명은 도지사로 있으면서 특별한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면서 “청문회까지 아무 말 않고 있으려다 이 정도 의사 표현은 해야겠다 싶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2017년부터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 서병수 시장이 이 일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질책을 받자 “문화에 좌우가 어디에 있냐’고 반박했다”면서 "음식문화 관련 산업에 '맛집 소개'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선예비후보에게 똑같이 (황교익TV)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이재명은 출연했고 그분은 출연하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다른 후보들도)출연하겠다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그는 "정치인은 권력을 쥐면 다른 영역의 일도 잘 아는 듯이 착각을 하는데, 현명한 정치인은 전문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관광업에 종사한 적이 없으나 지역 관광 상품 개발 관련 업무는 제 평생 과업 중 하나로 여기고 있고, 지리적표시제와 지역공동브랜드 컨설팅도 제 오랜 업무였다"면서 관광 관련 업무 경력도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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